애월 파란언덕위에 집<바위에서 쉬다>

제주도에는 요즘 카페가 정말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인테리어가 전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 맛도 그저 그렇다는 느낌이 강해 카페를 안다닌지 좀 되었습니다
그러다 지인과의 만남으로 바위에서 쉬다를 찾게 되었는데 제가 찾던 느낌이라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름부터 '바위에서 쉬다'라는 말 그대로 정말 조용한 곳이였는데요
여행 중, 휴식을 취하기에 딱인 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의 이름처럼
바위들 위에 지어진 건물이라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났습니다





제주를 닮아 투박한 돌담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포근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저, 손님을 많이 받으려는 테이블이 아닌
온돌방으로 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피곤해진 발을 풀기에도 딱이였습니다
바다를 온전히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공간이더군요





가격들도 다른 애월카페들에 비해서 저렴하니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따스한 카페라떼 한잔을 주문했는데요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좋은데 커피맛은 어떨까 기대반 걱정반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맛에 까다로운 편인데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의 우유와 로스팅이 잘된 원두를 추출까지 완벽하게 하니
주인분께서 커피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바로 앞, 애월 바다를 구경하는 멋까지.
제주도에 살면서도 이런 여유로움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휴양지라는 생각을
자주 못했었는데 간만에 너무 푹 쉬며 해외에 온 듯한 느낌까지
마음속 깊이 받고 돌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바위에서 쉬다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혼자만의 조용한 여행을 즐기기에 여행코스로도 딱이다 싶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김작가님에 의해 2018-11-27 10:09:52 제주도 맛집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