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따라비오름과 함께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다랑쉬오름 인데요.

다랑쉬 오름은 높이 227미터로 보통의 제주도 오름보다 높고 규모도 무척이나 큰 오름입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여분 정도지만 가파른 언덕때문에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는 곳.

오늘 미리 한번 떠나보실까요? ^^

입구에 다랑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나치면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계단.
그래도 20여분인데 얼마나 힘들겠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입에는 우거진 나무숲길이어서 더운 계절에도 무난하게 올라갈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들지만
오름의 중간이 되기전부터 나무가 사라지고 풀밭만 가득 펼쳐집니다

계단을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눈앞에 아끈다랑쉬오름이 보입니다.
분화구의 모양이 확실하게 보이지요? 그리고 저 멀리 성산일출봉도 작게 보입니다.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이쯤 되었을때 그냥 가볍게 아끈다랑쉬 오름을 갈껄 하고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정면에는 참으로 가파른 언덕만이 절 기다리고 있고 끝이 보일듯 보일듯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중간 중간 오르다가 보면 주변의 오름들이 보이면서 정말 다랑쉬오름이 여왕은 여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오름을 내려다볼수 있고 그 오름의 아름다운 능선을 감상할수 있는 오름이 바로 다랑쉬오름이기 때문이지요.

다왔나 싶으면 아직도 끝이 아니었던 여정. 그냥 여유있게 즐기시며 가는것이 좋은듯 합니다.
20분 정도 걸린다고 말한 분은 무척이나 체력이 좋고 산을 잘 타시는 분이 틀림없단 생각이 문득 듭니다.

 

힘들게 한발 한발 올라가서 정상에 닿으면 정말 아름다운 탁트인 풍광을 눈에 담을수 있지요.

제주여행을 하시면서 제대로 오름을 경험해보시고 싶으시다면?
다른 오름들의 능선과 분화구를 보고 싶으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다랑쉬오름을 꼭 한번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